영화 속에서 극악한 형사인 설경구는 잔혹한 살인범(이성재)과
생사를 건 대결을 벌이는 인물.
그러나 지명수배자를 돈 받고 풀어주고 마약조직으로부터 마약을
강탈하는 등 단순무식하지만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경찰관으로서 자신의 사명감을 되찾아가는 인물

"난 인물은 완전히 소화한다는 게 안되는 사람이다.
그냥 난 나고, 내가 누군가를, 강철중을 표현하는 것 뿐이다."

- 2001년 11월 공공의 적 촬영종료후 인터뷰 中

▒ 시놉시스 ▒

어느 여름 밤, 좁은 주택가 골목에서 스쳐간 두 남자의 악연.
지독한 형사와 악독한 범인의 끝없는 대결이 이어지는데...

비오는 거리, 한 밤에 생긴 우연한 난투.

비오는 한밤, 잠복근무 중이던 철중은 전봇대 뒤에서 어쩔 수없이 볼일을 본다. 그때 철중과 부딪히는 검은 그림자. 철푸덕! 철중은 비도 내리고 똥도 묻은 김에, 가차없이 달려가 사내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휘청이며 밀려가는 사내. 다시 철중이 주먹을 날리려는데 희번득이는 물체가 철중의 눈밑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철철 흐르는 피에 눈을 감싸쥐고 주저앉은 철중.

살인 사건 발생, 단서는 칼 한자루와 철중의 기억.

일주일 후, 칼로 난자당한 노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러나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시체를 무심히 보던 철중에게 문득 빗속에서 마주쳤던 우비의 사내가 떠오른다. 그 칼!! 철중이 분노를 삭히며 보관했던 칼 한자루. 그의 칼은 시체에 새겨진 칼자국과 일치한다. 그리고 그는 기억한다. 우비를 입은 그 남자의 뒷모습과 스쳐간 느낌을.

철중과 규환, 이들의 끈질긴 싸움이 시작된다.

철중은 펀드매니저 조규환을 만난다. 그리고 그가 직감적으로 살인자임을 느낀다. 하지만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철중은 단지 심증만을 가지고 미행에 취조, 구타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증거를 잡으려 한다. 물론 규환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는다. 돈과 권력은 그의 편이다. 그는 방해물인 철중의 보직을 빼앗는다. 그러던 중 다시 같은 방법의 살인사건이 발생,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데... 둘의 싸움은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